올드가드 리뷰 포인트 3가지
2020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올드가드>는 뛰어난 연기력 및 역량을 지닌 출연진과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다양한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의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했죠. 이러한 느낌은 <페르마의 밀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뛰어난 연기력
주인공 앤디 역을 맡은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다면적인 감정과 고뇌를 표현했습니다. 뛰어난 액션 능력과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의 진행과 이야기의 전개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관객들이 불멸하는 영웅의 내면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배우들의 호흡
<올드가드>는 다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부커(마티아스 스후나르츠), 나일 프리먼(키키 레인), 조(마르반 켄자리) 등의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살아 숨게 만들었고, 배우들 사이의 호흡은 영화의 액션과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연출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은 <올드가드>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표현해냈습니다. 지나 감독은 액션 장면에서의 연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캐릭터의 내면을 다층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영화에 깊이감을 더했죠. 지나 감독이 연출한 <올드가드>는 배우들의 액션과 내면 감정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기법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초반 줄거리
지하실에 잠입한 용병들. 그 때, 갑자기 불이 켜지고 매복해있던 적에게 기습을 당합니다. 확인사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난사당한 그들. 그런데 쓰러져있던 여자 용병의 눈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쓰러져있던 다른 용병들도 순식간에 상처가 치유되더니 다시 일어서기 시작하죠. 그러더니 아주 능숙하게 적들을 처치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대체 무슨 존재들일까요.
며칠 전, 팀의 리더인 앤디는 근처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게 본인의 모습이 찍힌 것 같자 사진을 찍어준다고 호의를 베푸는 척 하더니 스마트폰 속에서 본인이 나온 사진을 지워버립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수 백 년, 수 천 년동안 생존해 온 불멸자들이기 때문이었죠.
이미 몇 천 년간 불멸을 탐하는 인간들의 본능에 의해서 수도 없이 많은 고통을 겪어왔기에, 그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으며 오로지 같은 불멸자 4명으로만 구성된 용병집단 ‘올드가드’를 결성하여 세상의 어둠과 맞서며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직 CIA 출신의 ‘코플리’라는 사람으로부터 새롭게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무장 단체의 습격으로 교사들은 죽고 학생 17명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학생들을 구출해달라는 것이었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전략적 중요성이 전혀 없는 아프리카 남수단이라서 각국 정부에서는 도움 요청을 외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코플리가 사설 용병을 고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앤디는 살짝 꺼림찍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오늘 그 학생들을 구출하지 못하면 영영 찾지 못한다는 사정을 듣고는 의뢰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무장 단체의 아지트로 출발했죠. 그 날 저녁, 올드가드는 수 백년간 이런 일을 해온 프로들잡게 속전속결로 목표 지점에 도달합니다. 그런데 보여야 할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용병들에게 기습을 당합니다. 그렇게 첫 문단에서 설명한 장면에서의 기습이 이루어진 것이었죠. 하지만 이들은 불멸자 집단. 다시 일어나서 이들을 가볍게 처리하고 침착하게 주변을 살펴보며 상황을 파악하죠. 이들을 함정에 빠뜨린 배신자는 바로 의뢰인 코플리였습니다. 이미 그들이 불사의 존재라는 것을 파악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함정을 팠던 것이었죠. 이제 올드가드의 제 1순위 타겟은 곧바로 코플리로 전환됩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를 진압 중인 미 해병대 대원 ‘나일’. 손쉽게 타겟을 제압하지만 잠깐 방심한 틈에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당해 전사하고 말죠. 그런데 그녀의 죽음이 올드가드 멤버 4명 모두의 꿈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가 동시에 잠에서 깨어나죠. 심지어 죽은 줄만 알았던 나일도 다른 장소에서 같은 타이밍에 깨어납니다. 마치 이전에 경험했던 일인 것처럼, 꿈에서 드러난 나일의 정보에 대해 빠르게 메모하기 시작하는 올드가드 팀원들. 지구 어딘가에서 새로운 불멸자가 탄생하는 순간, 현존하는 불멸자 모두가 꿈을 공유하며 그 존재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었죠.
아무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서로가 떨어져 있으면 지속해서 꿈에 등장하다가 모두 만나는 순간에서야 그런 현상이 멈추게 됩니다. 마치 그들이 서로를 찾으며 같이 지낼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운명과도 같은 시스템이었죠. 처음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을 때의 그 참담한 상황과 막연한 두려움을 한 번씩 경험해본 팀원들은 곧바로 그녀를 데려오기로 결정하고 팀의 리더인 앤디가 홀로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치명상을 입고도 긁힌 상처 하나 없이 완벽하게 치유된 나일을 본 동료들은 역시나 그녀를 괴물 취급하기 시작하죠. 심란한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던 나일에게 상관 두 명이 다가오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앤디가 이들을 쓰러뜨립니다. 앤디는 앞으로 동료가 될 나일에게 차분하게 설명을 하는 듯 하더니, 그녀를 기절시키더니 차에 태워서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그 때, 정신을 차린 나일이 차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앤디는 차를 멈추고 간단히 나일을 쓰러뜨리죠. 그러나 나일은 불멸자 신입생답게 곧이어 부활을 하고, 앤디가 어떤 존재인지 파악한 나일은 비행기까지 고분고분 따라옵니다. 그렇게 나일은 다른 동료들을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게 되죠.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