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폴> 감상평 TOP5 및 줄거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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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폴>

문폴 영화 감상평 TOP5

영화 <문폴>은 화려한 시각효과와 역동적인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작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이전의 재난영화와는 달라진 심층적인 과학적 내용이 펼쳐지는데요. 이 영화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인터스텔라>와는 또다른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평론가 비평을 기반으로, <문폴>이 제시하는 과학적 요소와 그 표현 방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머리히 감독 특유의 세계관

역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특유의 전부 부수고 파괴하는 스타일과 스펙터클한 영화 스케일 만큼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인류 종말계 영화에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만한 연출자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외계인의 습격을 그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거대 괴수로 인한 종말을 그린 영화 <고질라>, 아오키지 스타일의 <투모로우>, 온갖 재해들의 종합 선물 세트였던 <2012>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문폴>은 또 한 차원 다른 스케일의 영화였죠. <문폴>은 달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이었다는 소재와 그 달이 지구로 추락한다는 엄청난 시나리오로 연출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크게 두 주인공 그룹으로 나뉘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에 있는 그룹은 달이 지구로 접근하며 벌어지는 현상들, 터무니없이 거대한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한 대 홍수, 중력이상, 달의 파편이 떨어지는 지옥 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달에 있는 하퍼 그룹은 달 내부의 비밀 통로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마주한 미스테리들을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감독 특성상 심오한 스토리나 여운 등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머리히 감독 스타일의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과학적 토대 : 중력과 우주선의 역할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학적 요소 중 하나는 중력의 역할입니다. 달이 지구에 근접해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엄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과학적 디테일을 어떻게 표현하며 플로팅한 상황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지, 그리고 이로써 관객을 얼마나 사로잡는지 알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기술적 시각 : 영상미와 고증의 조화

시각효과는 <문폴>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달이 지구로 추락하는 장면과 공간에서의 전투는 관객의 시각과 청각을 홀릴 만큼 화려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시각효과 속에도 과학적으로 타당한 상황과 고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머리히 감독은 어떻게 이 두 가지를 조율하며 몰입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적 전망: 과학적 요소의 미래 가능성

<매스 이펙트> 시리즈와의 유사성을 언급한 평론가의 의견처럼, <문폴>은 과학과 과학적 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상상도 못한 상황이 영화 속에서 펼쳐지지만, 이러한 상상력이 미래의 기술적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사점으로 작용합니다.

과학적 영화의 새로운 시도

<문폴>은 훌륭한 시각효과와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지만, 그 뒤에는 과학적인 배경과 표현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과는 달리 과학적 토대와 표현에 집중한 이번 영화는 재난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시도로 평가할 만 합니다. 관객들에게는 시각적으로 뛰어난 스펙터클한 장면과 함께 과학적으로 간파하는 새로운 영화 경험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요약

10년 전, 위성 수리 업무 중인 NASA의 직원들.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작업하는 우주비행사의 노랫소리가 퍼지며 평화로운 분위기인데, 갑자기 우주선의 통신 시스템이 끊어지더니 난생 처음보는 이상한 물질이 그들을 덮칩니다. 작업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지구와의 통신은 불통에 우주선은 초당 30회 이상 회전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뒤바뀌죠. 주인공인 하퍼는 강한 정신력으로 기절하지 않고 버텨내며 우주선의 회전을 멈추게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동료 우주비행사인 마커스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죠. 이어서 그 이상한 물질이 향한 곳은 달의 내부였습니다.

하퍼는 지구로 귀환하여 이 사실을 알리지만 통신이 끊어져서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 우주에서 이상한 물질이 자신들을 덮쳤다는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함께 사고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생존자이자 증인인 파울러마저 당시 의식을 잃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하퍼의 증언을 뒷받침해줄 수 없었죠. 결국 단순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였다는 결론이 나고 하퍼는 NASA에서 해고당합니다. 이에 우주비행사로서의 모든 명예까지 잃게 되죠.

그로부터 10년 뒤, 파울러가 NASA로부터 긴급 전화를 받습니다. 그녀가 이른 새벽부터 호출된 이유는, 10억 년 동안 변함이 없었던 달의 궤도가 갑자기 변화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죠.

한편, 이와 같은 현상을 NASA보다 먼저 발견하고 주장했던 인공 구조물 학자 K.C. 하우스먼은 자신의 주장이 계속해서 무시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주 비행사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NASA 직원에게 직접 알려주겠다고 결심하죠. 하우스먼이 방문한 자리에 찾아온 사람은 10년 전 사건으로 NASA에서 쫓겨났던 브라이언 하퍼였습니다. 하우스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퍼 입장에서는 하우스먼의 주장이 그저 미친 소리로 들릴 뿐이었죠. 결국 하퍼는 보안요원에게 하우스먼을 행사장에서 내쫓아달라고 말하고, 하우스먼은 끌려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며칠 뒤 NASA에서는, 달이 그저 궤도를 변경한 것 뿐만 아니라 점점 지구로 다가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심지어 달이 지구에 충돌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주였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달에서 관측되지 않았던 거대한 구멍이 발견되었는데, 10년 전에 하퍼가 목격했던 ‘이상 물질’이 들어간 구멍으로 보였죠.

NASA의 국장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키지만, 누군가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립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언론은 대대적 보도를 했고, 전 세계의 치안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 시각, 며칠 전에 만났던 하우스먼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소집하는 영상을 보던 하퍼는, 곧바로 그가 모이라고 말한 긴급 회의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하우스먼을 다시 만나서 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기로 하죠. 하우스먼은 하퍼에게 궤도 이탈 현상을 한 차원 더 넘어 거대 인공 구조물인 달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을 합니다.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편, 달이 점점 지구로 다가오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장 큰 현상은 엄청난 조수간만의 차였죠.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 조석력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에 대 홍수가 일어나고 모든 도시들이 바다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이에 모두가 진짜 패닉에 빠지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NASA의 국장마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맞을 준비를 하기 시작하죠. 파울러는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은 국장에게 진실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국장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NASA의 비밀을 알고 있는 홀든필드를 찾아가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가자, 홀든필드는 파울러에게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했던 당시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날의 통신 두절이 무언가 충격적인 것을 발견한 NASA가 의도적으로 끊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려주죠. 그리고 이 현상에 대한 그의 결론은 ‘할 수 있는게 없다’라는 것. 결국 파울러는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오는데,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이 문제를 무기로 해결하겠다는 최악의 수를 둡니다.

파울러는 곧바로 누군가를 데려오라 하는데, 바로 옛 동료인 브라이언 하퍼였죠. 둘은 10년 전 청문회 사건으로 동료에서 원수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파울러가 그를 부른 이유는 하퍼가 최고의 우주비행사였기 때문이죠.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NASA에서 도망쳐버린 지금, 파울러에게 다른 선택지란 없었습니다. 게다가 남아 있는 것은 엔진이 두 개 뿐인 낡은 우주선 뿐이었고, 동행할 승무원조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죠. 결국 하퍼와 파울러, 그리고 K.C. 하우스먼까지 이렇게 세 명이서 지구의 운명을 걸고우주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발사 30초 전에 대 홍수와 함께 거대한 중력 파도가 우주왕복선 발사대로 다가와서 발사중이던 우주선을 덮쳤지만, 아슬아슬하게 이륙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몇 분 뒤, 달에 도착하지만 같은 시각 지구는 그야 말로 멸망 직전이었죠. 달에서 분해된 파편들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달의 인력으로 인해 중력이 반대로 작용하며 모두를 빨아들이죠. 게다가 산소까지 사라지고 있는 사상 최악의 재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한편, 마지막 보루인 무기 발사를 준비중이던 공군 사령부도 발사 10초를 남겨두고 파괴되어 버립니다. 이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은 달의 거대 구멍 앞에 도달한 하퍼 일행이었죠. 그렇게 그들은 달의 내부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과연 달의 비밀은 무엇이며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