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 스토리
영화 <나의 마더>는 인류가 사라지고 나서 1일째 되는 날로부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한 로봇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에서 깨어난 로봇이 처음으로 한 행동은 인간의 배아 세포를 꺼내서 부화실에 넣는 것이었죠. 최점단 부화실은 불과 24시간 만에 배아세포를 갓난아기로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마치 사람처럼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기 시작하는 로봇. 따뜻한 온도로 체온을 높여주고, 아기를 달래는 노래도 틀어줍니다. 심지어 걸음마도 도와주고 완벽한 이유식까지 먹이죠. 아이는 어느덧 뛰어다니고 발레를 즐기는 나이까지 성장합니다. 태어나서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 또한 로봇을 진짜 엄마처럼 대하죠. 하지만 아이는 성장해가면서 필연적으로 들게되는 의문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왜 다른 아이들은 없을까?’
그러자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마더. 바로 배아세포 보관실이었죠. 그렇게 아이는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게 됐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말하는 것을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로봇과 함께,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아이는 어엿한 숙녀로 성장했습니다. 마더의 다친 손을 수리해주고 취미 어떤 발레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아이가 되었죠.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중,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정전.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
소리가 나는 곳을 들여다보니,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딸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생명체에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정전이 해결되자마자 마더에게 자랑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없이 그 쥐를 불구덩이에 던저버리는 마더. 그 날 저녁, 딸은 지구가 오염되어서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는 마더의 말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의심이 되면 확인해보는게 인지상정. 늦은 새벽 시간, 마더가 충전 중인 틈을 타서 문을 개방하려 하죠. 그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인기척 소리. 1차 문을 개방하자 최종문 밖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10년이 넘게 지구상의 인간들이 멸종한 줄 알았던 딸은 패닉에 빠지게 되죠.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1차 문을 닫은 뒤 최종 문을 열어줍니다.
경보가 울리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오는 마더와 총상을 입은 채 조심스레 들어오는 낯선 여자. 딸은 우선 방호복을 입힌 뒤에 대화를 해보려 합니다. 밖에 나가면 죽는다면서 치료만하게 도와달라는데, 고민해볼 시간도 없이 우사인 볼트가 도착하죠. 마더가 문을 왜 열었는지 추궁하자, 딸은 일단 거짓말로 둘러대고 마더가 정비를 하러 간 틈을 타서 여자를 다시 구하러 갑니다. 먼저 여자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뒤, 치료에 필요한 약들을 찾으러 가는데 마더가 버려진 방독면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서로 같은 방에서 조우하게 되죠. 그런데 마더를 보고 마치 괴물을 본 것 마냥 소스라치게 놀라는 여자.
조금 뒤 약을 챙겨서 온 딸에게, 여자는 다짜고짜 자기 총이 어디있냐며 찾기 시작합니다. 여자는 밖에서 마더와 똑같이 생긴 드로이드 들에게 학살을 당했던 것이었죠. 실랑이를 하던 와중에 딸은 총을 빼앗기고 여자는 마더를 보자마자 총을 갈기기 시작합니다. 여자는 마더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하지만, 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 마더는 자신에게 총을 쏜 여자를 치료해주기 위해 의무실로 데려오죠. 하지만 여자는 드로이드인 마더의 치료를 거부합니다. 굉장히 논리적인 로봇과 그렇지 못한 인간. 딸 또한 그 동안 전해들은 정보와는 전혀 다른 바깥의 현실에 마더에 대한 의심을 표현하죠.
하지만 반박할 수 없는 마더의 논리적인 설명에 딸의 모든 의심은 사그러듭니다.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총을 건네는 마더. 사실 총이 아니라 배아세포를 꺼내는 도구였죠. 아주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동생을, 새로운 가족을 선택하게 됩니다. 딸은 다시 여자에게 돌아가서 마더에게 치료받을 것을 설득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드로이드가 자신들에게 했던 잔인한 짓들을 말하며 여전히 거절하죠. 하지만 이대로 가면 여자는 죽을 것이 확실하기에, 이론만 알고 있는 딸이 직접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저보다 무서운게 다가오고 있었죠. 두 사람에게 모두 고되었던 치료 후, 딸은 의식을 차린 여자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유대감을 형성하죠. 여자는 이곳에서 함께 살자며 설득하는 딸에게, 오히려 자신과 함께 나가자며 반대로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 갑자기 등장한 마더는 여자의 소지품을 압수해가죠. 왜 그러냐는 딸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는 마더. 여자가 자신의 부상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여자의 몸에 박혀있던 총알이 사실은 드로이드가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말이죠. 딸은 곧바로 여자에게 찾아가 따지기 시작하는데, 마더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았냐는 여자의 한 마디에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하는 딸. 딸은 그날 저녁 잠을 이룰 수가 없었죠.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총알이 들어있는 서랍을 열어보는데, 마더의 말과는 달리 누가보아도 서로 다르게 생긴 총알. 딸의 의심은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 눈덩이가 도착한 곳은 또다른 배아세포의 서랍. 그리고 끝에도달한 믿기지 않는 현실. 자신 이전에 먼저 태어났던 아이들이 무려 두 명이나 더 있었죠. 대체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무엇이 진실인걸까요.
관객 평가 및 평론가 비평
2019년에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는 과학적인 설정과 인간과 로봇 사이의 복잡한 감정 관계를 다루는 내용으로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팬도럼>과 비슷했죠.
먼저, 관객들은 과학적인 판타지와 철학적인 고찰을 융합한 독특한 스토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장소와 시간을 한정적으로 설정함으로써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였죠. 특히 로봇인 어머니와 인간인 딸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인공 지능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예측 불가능한 내용 전개와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로봇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제작진의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미스테리한 스토리와 내용의 복잡성 때문에 영화의 내용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도 다양한데, 많은 평론가들은 영화 속의 사회적 테마와 과학적 설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특히 로봇 어머니와 인간 딸 사이에 형성되는 서스펜스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영화가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스토리의 일부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스토리 전개상 지나치게 갈등을 만든 장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못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