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럼> 평론가 비평 TOP3 및 스토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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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도럼>

팬도럼 평론가 비평

영화 평론가들은 <팬도럼>이 인간 본성과 상상력을 탐구하는 작품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영화가 주인공들이 마주치는 상황과 위기 속에서 자아보존 본능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루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과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전문가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어둡고 비밀스러운 우주선 내부 분위기는 고립감과 불안을 고조시켜서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의 마더>와 공통점이 있죠.

스토리 요약

동면 장치에서 갑자기 깨어나버린 한 남자. 몇 년간 쓰지 않았던 몸을 추스린 뒤 겨우 일어나서 주위를 살펴보는데, 3인 1조로 3명이 함께 있어야 할 방에 한 명은 이미 사라진 상태이고 상관인 페이튼 중위는 아직 잠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주인공 바우어 상병은 장기간 동면으로 인한 일시적인 기억상실증 때문에 자신의 보직이 엔지니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차분히 개인 정비를 하면서 페이튼 중위가 깨어나기를 기다리기로 하죠.

그런데 바우어가 면도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우주선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그것은 추진 원자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죠. 그 충격의 여파 때문인지 페이튼 중위가 동면에서 일어나는데, 페이튼 역시 동면 후유증으로 아무런 기억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원래대로였다면 이전 근무자들이 2년간의 근무 후에 이들을 깨웠어야 했지만 이전 근무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고장난 것으로 보이는 원자로를 고치기 위해 밖으로 나가보려 했지만, 누군가 탈출하려 했던 흔적과 함께 외부로 통하는 문은 굳게 잠겨있었죠. 그러던 중 밖으로 통하는 환기구를 발견하고 페이튼이 바우어에게 올라가보라고 눈치를 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바우어는 환기구로 올라가서 어두운 통로를 한참을 기어가던 중 막다른 길을 만나서 야광봉을 켰는데, 사라졌던 동료 한 명이 미라가 되어 있었습니다. 놀란 바우어는 환기구 아래의 통로를 통해 환기구에서 빠져나왔는데, 그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지면서 옷에 붙어있던 센서가 고장났는지 페이튼 중위와의 통신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때, 복도에서 무언가를 열려고 하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바우어가 말을 걸자 다짜고짜 여자는 도망치기 시작했죠. 바우어는 달아나는 여자를 쫓던 중 또 하나의 희생자를 발견하는데, 그 희생자는 마치 사냥꾼이 설치한 덫에 걸린 것처럼 죽어있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우어는 가만히 서서 소리가 나는 곳을 응시하고 손전등 불빛으로 그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죠. 어느 괴물이 앞서 보았던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을 확인한 바우어는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숨을만한 곳을 찾는데 성공하지만, 때마침 페이튼 중위로부터 온 무전 때문에 괴물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위기에 처합니다.

다행히도 괴물은 환풍구에서 죽어있던 동료의 시체를 바우어로 착각해서 가지고 떠나버립니다. 그 괴물들을 마주한 적이 없는 페이튼 중위는 우리의 다른 괴물들과 대화를 해보라는 지시를 합니다. 그러자 바우어는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라며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응답하죠. 그래서 페이튼은 다른 부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외부의 어느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죠. 사실 이들이 탑승한 우주선은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이주민 6만 명을 태운 편도 우주선이었습니다. 2170년, 250억명으로 늘어난 세계 인구와 끊임없는 자원 전쟁 때문에 지구는 더 이상 인류가 살기 힘든 곳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바우어는 이러한 과거의 기억들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6만 명의 목숨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 바우어는 새로운 무기를 들고 다시 원자로로 향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트랩에 걸린 남자를 발견하는데, 이번에는 살아있는 사람이었죠. 트랩에 걸려있던 사람을 구해주고 난 뒤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 하던 순간, 곧바로 괴물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재빨리 도망쳐서 모두가 괴물을 피하는데 성공한 듯 했지만, 구출했던 남자가 괴물에게 잡혀갑니다. 그리고 괴물들에게 산채로 뜯어먹히는 장면을 목격하죠. 바우어는 괴물들이 남자에게 관심이 쏠린 틈을 타서 리더처럼 보이는 괴물에게 레이저 공격을 했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달아나던 바우어는 급하게 움직이다가 트랩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서 위기에 빠진 바우어를 구해줍니다. 바우어는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시 원자로를 향해 가는데, 아까 복도에서 마주쳤던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바우어를 습격합니다. 세 사람은 서로를 경계하더니, 바우어의 제안으로 괴물들과 함께 맞서 싸우기로 하죠. 그리고 원자로를 정비하기 위해서 여자가 지내는 아지트로 향하죠. 여자는 뜻밖에도 생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였고,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 우주선에는 6만명의 인간 외에도 수 만 종류의 유전자 표본들이 함께 실려있었습니다. 우주로 나온 노아의 방주였던 것이죠. 한 층 더 무거워진 책임감과 함께, 일행은 원자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영화 <팬도럼>에 나오는 괴물들은 사실 우주선에 탑승해있던 인간들이었습니다. 새로운 행성에서의 빠른 적응을 위해 동면 장치에 영양공급제과 함께 진화촉진제를 넣었던 것이 이러한 끔찍한 결과를 만든 것이죠. 게다가 우주선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동면 상태에서 풀려난 이 괴물들은 거의 1,0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몇 세대에 걸친 진화까지 된 상태였습니다. 즉, 먹을 것이 없는 우주선 내부 환경에서 인간 사냥꾼으로 진화한 모습이었던 것이죠.

영화 속 설정들은 픽션이지만, 인구 증가와 자원 전쟁이라는 현실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습니다. 1969년,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을 때 전 세계 인구는 36억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해 케플러 망원경이 우주로 올라갔을 때의 전 세계 인구는 겨우 5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죠. 2018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76억명에 도달했습니다. 세계 인구가 10억 명이 되기까지 10만 년이나 걸렸지만 그 후에 70억명이 되기까지는 고작 200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죠. 그렇다면 22세기가 되는 2100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관객 평가

<팬도럼>은 관객들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운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로 주목받았습니다. 우주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끊임없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었죠. 그리고 영화 내에 숨겨진 퍼즐과 수수께끼 역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결말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 꾸준한 흥미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